유한양행 해피홈 에어트랩 360 모기 포충기 사용 후기
오늘은 모기 포충기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작은 아이가 모기에 물리면 심하게 퉁퉁 붓고 물린 곳에 물집까지 생깁니다. 그리고 가려움증이 며칠간 지속이 되어 아이가 많이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집에 모기만 보였다 하면 모기약을 거의 반 통 이상 쓸 정도로 뿌립니다.
너무 많이 뿌리다 보니 모기를 잡는 건지 사람을 잡는 건지 구분이 안될 정도입니다. 그래서 뿌리는 모기약은 독하고 인체에 좋지 않을 것 같아 포충기를 구매하게 됐습니다. 사실 모기 포충기를 구매한 것은 작년에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할 무렵쯤인 6월입니다.
모기 포충기 선택과정
모기 포충기를 인터넷에 검색하면 정말 수많은 제품이 나옵니다. 가격이 싼 것도 있고 비싼 제품도 있는데, 저가 제품은 왠지 믿음이 안 가고 고가의 제품은 구매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성능이 좋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 때문에 막상 구매하려고 하니 어떤 제품이 좋은 것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TV 채널을 돌리던 중 우연히 홈쇼핑에서 유한양행 해피홈 에어트랩 360 모기 포충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가격도 인터넷에 검색한 여러 제품군 중 중간 정도에 속하는 가격대였고, 우선 유한양행이라는 브랜드에 믿음이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모기 포충기의 원리는 일단 벌레들이 좋아하는 빛으로 해충을 유인합니다. 이렇게 유인된 벌레를 고압 전류로 빠지직하고 살충하는 게 있고, 끈끈이에 달라붙게 하여 잡는 방식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력한 흡입 팬(fan)으로 모기를 포집통으로 빨아들여 팬에 의해 발생하는 바람으로 모기를 건조시켜 잡는 방식이 있는데, 해피홈 에어트랩 360은 바로 흡입팬 방식이 적용된 제품입니다.
검색을 해보니 신제품이 나왔더라고요. 모양은 거의 똑같고 색상이 갈색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필자가 구매한 작년 모델은 풍속 조절이 안되지만 신제품은 선풍기처럼 약풍, 강풍으로 2단계 풍속 조절 가능합니다.
해피홈 에어트랩 360 특징
높이 170mm, 직경 128mm로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이고 디자인도 나름 괜찮아 집안 어느 곳에 놓아두어도 잘 어울립니다.
소비전력은 2W로 24시간 한 달 동안 사용하여도 1.44kWh밖에 되지 않아 전기 요금이 150원에서 200원 정도 할 것 같습니다. (누진세 미적용 및 1kwh 당 전기 요금 100원 가정)
- 1일 전기 사용량 : 2W x 24H = 48Wh
- 30일 전기 사용량 : 48Wh x 30일 = 1.44kWh
- 한 달 전기 요금 : 1.44kWh x 100원 = 144원
이 제품은 모기가 가장 좋아하는 365나노미터 파장을 발산하는 LED가 3개 부착되어 있습니다. LED 1개당 120도의 각도로 빛을 발산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3개의 LED가 360도로 사각지대 없이 빛을 발산하여 모기를 유인합니다.
제품을 분해하여 보면 검은색 팬이 있고, 밑에 모기가 갇히는 포집통이 있습니다. LED 빛을 보고 모기가 포충기 근처에 오면 팬의 흡입력에 위해 빨려 들어가 포집통이 갇히게 되는 거지요.
제품의 전원을 켜면 위잉 하면서 팬 돌아가는 소리가 나는데, 데스크탑 컴퓨터의 쿨링 팬 작동하는 정도의 소리입니다. 소음측정 앱으로 측정해 보니 32dB로 신경 쓰일 만큼의 소리는 아닙니다.
LED 빛 역시 취침 등 정도의 밝기보다도 어두워 잠을 자는데 불편함을 주지 않습니다.
Specification
- 크기 : 직경 128mm x 높이 170mm
- 정격전압 : 5V
- 정격전류: 0.4A
- 소비전력 : 2.0W
- 전원 연결단자 : 마이크로 5핀
- 내장 배터리 : 없음
제품 성능 평가
작년에는 여름에 구매하여 가을까지 사용하였는데 모기보다는 날파리와 초파리 등과 같은 벌레만 많이 잡았습니다.
저희 집은 17층 아파트인데 어디서 들어왔는지 모르겠지만 가끔 무당벌레 날아가 다닙니다. 그런데 이 무당벌레도 잡히는 걸 봐서는 팬의 흡입력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지 않아 충전하여 사용할 수는 없지만, 전원 단자가 마이크로 5핀으로 USB 케이블을 이용해 보조 배터리와 연결하면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캠핑, 피크닉 등 아웃도어 활동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집안에 가끔 들어오는 무당벌레가 잡히는 걸 봐서는 모기나 벌레가 득실거리는 야외에서 사용 시 벌레들이 엄청 많이 잡힐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같은 곳에서는 밤새 작동을 시켜도 많이 포획되지 않습니다.
일단 집에서는 설치 전에 비해 날파리 같은 작은 벌레들이 많이 줄어 날파리 잡는 데에는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기대보다 모기가 많이 잡히지 않았지만 모기가 많이 없어 잡히지 않았겠지 하고 위안을 합니다.
사용방법 및 주의 사항
올해도 6월 초부터 모기 포충기를 꺼내 작동을 시키고 있습니다. 작년에 대충 보았던 설명서도 다시 읽어 보았는데, 설치 시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더라고요.
모기는 1.5m 이상의 벽에 붙어서 쉬는 시간이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벽 가까이에 있는 1.5m 이상의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 주세요.
밝은 곳에서는 모기가 LED 빛에 집중하기 어려워 어두운 곳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네요. 따라서 저녁에는 사람들의 활동이 많은 거실보다는 조명을 끈 주방의 조용한 식탁 위에 설치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모기는 바람이 없는 곳으로 모인다고 하니 선풍기나 에어컨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설치해 주세요.
올해는 주의 사항대로 포충기를 설치 하였습니다. 얼마나 많은 벌레를 잡아줄지 기대가 됩니다. 6월 초에 포충기를 설치하고 한 번도 청소를 안 했으니 한 달 반 이상 모았는데, 사실 모은 것보다는 귀찮아서 치우지 않은 거지요.
팬의 송풍 바람으로 건조시켜 벌레를 살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아직 죽지 않은 벌레가 포집통 안에 있을 수 있어 포집통을 청소시 다 죽었는지 잘 보고 열어야 합니다. 확인 안 하고 열었더니 날파리 몇 마리가 휙 날아간 적이 있습니다. 만약 살아 있는 벌레가 있다면 모기약을 준비하였다가 포집통 분리 후 약을 뿌려 주시면 됩니다.
맺음말
올해도 역시 모기보다는 날파리와 무당벌레가 잡혀 있네요. 필자의 집에서 날파리는 하루에 한두 마리 정도 날아다닙니다. 하지만 모기는 1주일 아니면 2주일에 한 번 정도 보입니다. 포집통에 모기는 없고 날파리만 가득한 이유는 아무래도 날파리의 개체 수가 많고 모기는 적어서 일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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