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위한 전선과 버스바 색상 변경

전선 색상 변경은 국제 표준에 맞추기 위한 것도 있지만 전기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서입니다. 색상을 통일하면 전선의 상별 구분을 쉽게 할 수 있고 오결선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가 있습니다.

 

변경되기 전 실제 전선 색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변경 전 전선색상

 

변경 후 실제 전선 색상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보호도체(접지선)는 기존 녹색이었으나 녹색 바탕에 노란색 줄무늬가 들어가네요.

변경 후 전선색상

 

전선의 색상뿐만 아니라 분전반, 배전반 등의 버스바 색상도 변경이 되었는데요. 얼마 전 분전함을 새로 설치하였데 버스바 색상도 전선 색상과 동일하게 갈색, 흑색, 회색, 청색으로 변경되어 제작된 제품을 납품받았습니다.

버스바 색상

 

전선색상이 변경된 이유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였던 전선의 색상은 전기 내선규정에서 지정하고 있는 R상 흑색, S상 적색, T상 청색, N상 백색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전기안전규정(KEC, Korea Electro-technical Code)에 따라 2021년 1월 1일부터 L1상 갈색, L2상 흑색, L3상 회색, N상 청색으로 전선의 색상과 각상을 부르는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이유는 그동안 우리나라 전기산업계에서 각각 다르게 사용되던 전선 색상 규정을 일원화하여 국제표준(IEC) 기준으로 변경하기 위해서입니다.

 

각 기관마다 “상” 부르는 명칭이나 표시하는 색상이 다르다 보니 작업을 하는 데 있어서 혼란과 안전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규정별 전선색상

 

예를 들어 내선규정에는 B상은 적색이지만 한전 규정에서 적색은 A상입니다. 이렇게 색상만 믿고 같은 색끼리 연결하게 되면 "상"이 바뀌는 등의 오결선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는데, KEC 제정으로 국제표준에 맞게 색상을 통일하여 전기 설비 시공 및 유지 보수 시 작업자의 혼선을 줄이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KEC 시공 가이드북>에 전선 색상 변경과 관련되어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내용이 잘 나와있어 발췌하였으니 정리를 해 봤습니다. 

 

 

기존 색상 규정으로 생산된 재고 전선사용

기존 색상 규정으로 생산된 재고 전선 사용 규정이 변경되기 전에 생산된 전선은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기 보유하고 있던 재고가 모두 소진이 되면 KEC 규정에 따라 변경된 색상으로 만들어진 전선으로 구매를 해야 합니다.

 

 

기존 전선과 신규 전선 연결 방법

기존 설비에 전기를 증설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흑색, 적색, 청색, 백색의 기존 전선에 갈색, 흑색, 회색, 청색으로 되어있는 전선을 연결할 때에는 기존 전선 종단부에 튜브, 밴드, 색 테이프 등의 방법으로 상별 색상 구분 표시를 해야 합니다.

색상 변경전 전선과 변경후 전선의 연결

 

작업자는 기존 전선의 색상과 신규 전선의 색상이 달라 연결하는데 혼란이 발생할 수 있겠지요. 기존 전선에 갈, 흑, 회, 청색으로 미리 표시를 해두면 작업자는 같은 색상끼리 연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오접속에 의한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단상회로의 전선 색상

단상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L1, L2, L3 중 1개 상과 중성선(N선)을 연결해야 합니다. 이때 3상 회로에서 분기되는 단상 회로의 전선 색상은 분기 전 색상과 동일한 색상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L3상(회색)과 N상(청색)에 연결하였다면 누전 차단기에 접속되는 전선의 색상은 버스바  색상과 동일하게 회색과 청색을 사용해야 합니다.

버스바 색상과 동일하게 전선연결

 

2021년 1월 1일 이전에 시설된 전기 설비에 대하여는 소급 적용하지 않으므로 기존 설비는 그대로 사용해도 되나 신규 설치 시에는 변경된 색상 기준으로 공사를 해야 하고, 전기기사 시험도 갈, 흑, 회, 청으로 공부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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